요술쟁이아기판다1 [메르헨 전집_학원 출판사]42. 요술쟁이 아기판다 노호는 목에 매단 가죽 주머니를 흔들어 조그만 카드를 몇 장 꺼냈다. 어느 카드에도 세로 가로 각각 세 개씩, 모두 아홉 개의 작은 네모꼴이 그려져 있었다. 한가운데 네모꼴에는 아무것도 씌어 있지 않았고, 나머지 네모꼴에는 모두 숫자가 씌여 있었다. 노호는 몹시 자랑스럽게 말했다. "이것은 내 아버지에게서 받았어요. 우리 아버지는 할아버지로부터, 할아버지는 또 그 아버지로부터...... 이렇게 차례로 물려받았어요. 맨 처음에는 우리 조상이 중국의 훌륭한 임금님에게서 받은 거예요." "그 카드는 대체 뭐지? 어떻게 쓰는 거니?" 샐리가 신기한 듯이 물어보았다. "이건 '요술의 네모꼴'이라고 합니다. 소원을 풀고 싶을 때 짧은 주문으로 시를 짓고, 그 시를읊으면서 이 카드의 한가운데 네모꼴에 숫자를 써 넣는.. 2024. 7.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