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해서미안해요1 [메르헨 전집_학원 출판사]43. 거짓말해서 미안해요 "추위가 닥쳐왔다!"할아버지의 목소리는 마치 늑대의 울음소리처럼 온 숲에 울려 퍼지며 작은 가지를 흔들었습니다. 추위가 닥쳐왔다!착한 아이야 어서 돌아오너라얼기 전에 돌아오너라 추위가 닥쳐왔다!온도계의 파랑새도덜덜덜 덜덜덜부리를 떨고 있단다 눈보라는 무섭게 나뭇가지를 때리며, 반초 앞에 얼음덩이를 내던졌습니다.할아버지의 목소리는 차가운 바람을 뒤쫓으며 발가벗은 나무 사이를 빠져 달려갔습니다. 착한 아이야 어서 돌아오너라!나뭇가지가 얼음 채찍에 얻어맞고울고 있다. 빨리 오너라깊은 눈에 발이 푹푹 빠지고, 바람이 맞은 쪽에서 불어닥쳐 반초의 걸음은 점점 무거워졌습니다.천천히 걸어라좀더 천천히...... 눈보라가 자장가처럼 반초의 몸을 흔들어대며 노래해 주었습니다.잘 자라 아가야따뜻한 눈이불에 묻혀서고이 .. 2024. 7.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