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는 대답은 했지만, 그 날까지 어머니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니키가 알고 있는 거라면, 어머니가 자기 어머니라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밖에는 아무것도 몰랐는데 지금에 와서 갑자기 알게 된 것입니다. 어머니는 니키의 어머니인 것 말고도 훨씬 다른 사람이란 것을...
어머니는 아주 훌륭한 유치원 선생님입니다. 이 유치원에서 처음인 아주 좋은 선생님입니다. 그리고 어느 아이도 그런 어머니가 없습니다!
어릴 땐 전혀 공감 안되어서 거의 손대지 않던 책이었는데 이젠 내가 6살 아이의 엄마가 되어 공감을 철철 넘치게 하며 읽었다. 이 이야기도 몇십 년 전에 써진 것일 텐데 어쩜 이리 다름이 없는지. 세대가 달라지고 세상이 변해도 6살은 6살인가 보다. 귀엽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떼쟁이지만 용감하고 사랑스러운 니키. 하루하루 마음이 쑥쑥 커가도 있는 니키. 지금 한참 쿨쿨 자고 있는 우리 집 아가씨도 그렇겠지?
'메르헨 전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르헨 전집_학원 출판사]26. 마녀는 싫어 (0) | 2024.06.12 |
---|---|
[메르헨 전집_학원 출판사]25. 할머니가 좋아요 (2) | 2024.06.11 |
[메르헨 전집_학원 출판사]23. 대통령과 정글키비 (1) | 2024.06.11 |
[메르헨 전집_학원 출판사]22. 호주머니 달린 작은 코끼리 (0) | 2024.06.06 |
[메르헨 전집_학원 출판사]21. 난쟁이가 된 선생님 (0) | 2024.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