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헨51 [메르헨 전집_학원 출판사]40. 마술사와 샘 소년 빛은 더욱 강해져서 마루며 천장에도 닿을 만큼 커졌다. 빛의 빛깔은 희지 않았으며, 눈을 가늘게 뜨고 해님을 보았을 때 속눈썹에 맺히는 무지개빛이었다. "알도라간바......" 샘은 빙크름을 들고 있다는 생각도 잊어버리고 손을 재리며 불쑥 큰 소리를 질렀다. "와아! 우주 병원선에서 본 것 같애!" 할아버지는 소스라치게 놀라 샘을 보았다. 빙크름이 아래로 내려진 순간 큰 병의 코르크 마개가 빠졌을 때와 같은 "뻥!" 하는 소리와 함께 할아버지의 모습이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졌다. ------------------------------------------그리고 아버지는 아들의 눈을 빤히 들여다보았다. "나는 걱정이 되는구나. 왜냐 하면 그것이 어떤 노트인지 알고 있기 때문이지. 할아버지가 어떤 분.. 2024. 7. 4. [메르헨 전집_학원 출판사]39. 나는 임금님 비눗방울을 불면서 임금님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예쁘고 예쁜 비눗방울을 터지게 해 버려선 아깝잖으냐. 터지지 않으면 얼마나 좋겠는가......응, 그렇지? 터지지 않는 비눗방울을 실로 이어서 목걸이를 만들면 좋겠다. 목걸이를 많이 많이 만들어 나라의 보물로 하면 좋겠다." 임금님은 정승을 불러 말했습니다. "보게나, 정승, 터지지 않는 비눗방울을 만들어 달라." "네엣?" "터지지 않는 튼튼한 비눗방울을 만들라지 않는가?" "그렇지만 비눗방울은 곧 터지는 것이옵니다." "박사에게 그렇게 일러 연구하도록 하라. 알겠는가?" ----------------------- "자아, 오늘은 밭에 비눗방울 씨를 뿌리기로 하세요." 밭으로 나온 임금님과 어린아이는 멀리서 보면 농사꾼 아버지와 아들 같았습니다... 2024. 7. 3. [메르헨 전집_학원 출판사]38. 올빼미 가족 새 올빼미는 햄버거를 잘게 뜯어 주자 이내 먹지는 않았지만, 한참 만에 냉큼 한 쪽을 집어 먹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먹더니 이윽고 다 먹어 버렸다. 그리고는 비틀거리면서 일어났는데 아직도 다리가 떨리는 것 같았다. 그래서 쓰러지지 않게 잡아 주려고 내가 손을 내밀었는데, 나보다 더 빨리, 월이란 녀석이 사이에 끼어들어 자기 몸으로 친구를 받쳐주었다. 그러나 새로 온 아기올빼미는 그대로 쓰러지더니 꼼짝도 하지 않았다. 움직이지도 않았다. 잠이 들어버린 것이다. 내가 문에 자물쇠를 채울 때 위프스는 거의 잠들어 있었다. 그러나 월은 갑자기 괴상한 소리를 지르면서 내가 잠그려는 문으로 부딪쳐 왔다. 아마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던 모양이다. 월은 문가에 오더니 철망으로 머리를 내밀려 했다... 2024. 7. 3. [메르헨 전집_학원 출판사]37. 도둑들은 즐거워 이번에는 이발사가 머리에 손질하고 빗질하면서 곱슬곱슬하게 해 주자, 세 도둑들은 매우 기분이 좋아져서 거울 속을 한참 동안 홀린 듯이 들여다보았습니다. 카스펠이 말했습니다. "이게, 카스펠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할 거야." 에스펠이 말했습니다. "이게 에스펠이라고는 정말 아무도 모를 거야." 요나단이 말했습니다. "나를 요나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아마 없을 거야." "자아, 빨리 나와! 탑에 불이 났다. 어서 불을 끄러 가자!" 도둑들은 화살처럼 뛰어 나갔습니다. 바스찬도 그들의 뒤를 따라 달려갔습니다. 바스찬이 소리쳤습니다. "저 탑 위에 개하고 앵무새가 있는데, 구해 주지 않겠나?" 카스펠이 말했습니다. "한 번 해보지요." 그리하여 세 도둑들은 탑의 돌벽을 기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이.. 2024. 6. 28. 이전 1 2 3 4 5 6 7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