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님과 함께 일어나라!
낮동안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나도 그렇게 하리라!"
임금님은 큰 소리로 외치고 그 앞 장을 넘기는 것도 잊었습니다.
"해님과 함께 나는 일어났다. 이젠 낮 동안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 일이 남았다!"
마침내 느림보 임금님은 마지막 질문을 했습니다.
"임금이 먼저 생각해야 할 일은, 자기 일입니까, 남의 일입니까?"
다 같이 대답했습니다.
"임금은 언제나 그 무엇보다 먼저 자기 일을 생각해야 합니다."
미라 로베 작가의 또 다른 훌륭한 이야기. 이 책은 '빈둥빈둥 투닉스 왕'이라는 제목으로 재판되어서 한권 소장 중인데 제목은 아쉽지만 일러스트는 거의 그대로다. 좋은 이야기 잊지 않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출판사님. 왕과 공주의 전형적인 동화 배경에 클리셰를 깨부수는 게으름뱅이 아빠와 똑띠 딸. 아빠가 순순히 깨달음을 얻는 것도 어린이 동화답고 노동의 소중함을 어렵지 않게 보여주는 것도 좋다. 이걸 읽고 네이버를 보니 떠오르는 뉴스들에 잠시 여러 생각에 잠겼는데 할말하않. 여기서 정치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다른 데서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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