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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헨 전집

[메르헨 전집_학원 출판사]18. 개구쟁이 오티스

by 사서를꿈꾸는직장인 2024. 5. 30.

조지의 것은 종이 테이프로 줄을 핀 청바지 따위는 아니다. 무릎까지 닿는 새까만 우단 반바지. 게다가 모자도 우단이다. 오티스는 PTA의 한 어머니가 낡은 드레스로 그것을 만드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어깨에는 눈 부시게 멋진 케이프. 이것이 누군가의 못 쓰게 된 이브닝드레스로 만들었다고는 도저히 상상할 수가 없다. 허리에 두른 녹색 허리띠에는 나무로 깎은 짤막한 칼을 차고 있다. 

개구쟁이 오티스_베벌리 클리어리

마블처럼 한 세계관을 공유하는 '개구쟁이 오티스'와 '외동딸 앨런'. 근데 미안해 오티스. 정말 너를 이해할 수가 없구나. 너의 중2병, 너의 흑염룡 그리고 허술한 허세와 자존심. 나는 정말 공감할 수가 없단다. 재미있게 읽어보려고 했는데, 노력은 했는데 말이지. 미안. 다음에 먼 훗날에 다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