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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헨전집37

[메르헨 전집_학원 출판사]30. 넨디의 크리스마스 그 뒤에 색종이 조각이 잔뜩 남았습니다. 나는 색종이를 모아 차곡차곡 포갰습니다.그것을 칼에게 꼭 같은 크기로 잘라 달라고 했습니다.펜촉에게 구멍을 뚫어 달라고 했습니다.실에게 묶어 달라고 했습니다.자아, 이제 토샤가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은 공책이 되었습니다. 내 공책은 속은 흰 종이이며 겉장은 빨갛습니다.내 공책은 토샤의 손톱만한 크기이고, 필통 속 내 방 밑에 들어 있습니다.나는  그 뒤부터 부러진 연필심 끝을 모두 모았습니다. 자아, 이제 이 연필심 끝으로 빨간 내 공책에 일기를 쓰기로 하겠습니다.학교 안에서 일어난 일들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쓰기로 하겠습니다. 미니어처의 세계에 눈뜬 건 이 책을 읽고 나서일까. 예쁘고 작은 것들에 눈이 가기 시작한 건 이 책의 영향이 아닐까. 작은 것들이 귀욤귀욤.. 2024. 6. 18.
[메르헨 전집_학원 출판사]29. 숙제하러 온 우주선 "보세요, 할머니 머티가 여기 왔었어요!" 부엌 식탁 위에 워싱턴 시에 있는 국회의사당의 작은 모형이 놓여 있습니다! 모형 정면에는 빨강, 하양, 파랑의 3색 온도계가  달려 있고 밑바닥에는 '워싱턴 시 기념'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석고 의사당은 흰 종이 한 장 위에 놓여 있습니다. 그 옆에는 아름다운 인디언 구슬반지가 놓여 있습니다! 종이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씌여 있습니다.  ​반지는 할머니,국회의사당은 에디.다정한 벗이여, 안녕.머티 사과나무 밑 우주선의 다음 시리즈. 여전히 순수하고 서로를 위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은 에디와 머티. 첫 편보다 서로에게 익숙하고 또 서로 이해하는 부분들이 군데군데 보여서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이모 같은 마음이 든다. 고집쟁이 머티도 이제는 좀 .. 2024. 6. 14.
[메르헨 전집_학원 출판사]28. 서커스 오를라 이 도시에서 그 누구보다도 가장 변변찮은 못난이는 오를라라는 사람이다. 이 사람을 '개구리 먹는 오를라'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왜냐 하면 언젠가 오를라가 살아 있는 개구리를 날름 집어 먹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거짓말이 아닐까? 살아 있는 개구리를 날름 집어 먹다니 그런 사람이 있을 리가 없다. 그것도 통째로 한 마리를 홀랑 먹다니! 오를라는 여위고 얼굴빛이 파리하다. 개구리를 먹었기 때문일까?내 취항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림체는 낯이 익죠? 책 '토파의 연필'의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올레 룬 키르케고 Ole Lund Kirkegaard 의 다른 책입니다. 이야기 중 그 당시에는 허용되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 기준에서 불가한 아이를 상대로 한 폭력적인 상황과 묘사가 있습니다. .. 2024. 6. 13.
[메르헨 전집_학원 출판사]27. 과학실 깜짝선물 행크는 뱀 우리에 가까이 다가가서"푹 자고 있어. 나중에 또 만나자, 뱀 군."하고 말했다.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우리 안은 텅 비어 있었다.뱀이 없다!행크는 뚜껑을 열고 손을 집어넣어 돌을 치우고 깔아 놓은 신문지까지 들어올려 보았다.없다!큰일이다!뱀이 어디 갔을까?행크는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다.눈앞이 캄캄해지는 것 같았다. 으음. 동물, 애완동물 그리고 생명과학에 관심있는 어린이들이라면 좋아할지도. 나는 내 취향이 아니라서 패스. 2024.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