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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헨 전집_학원 출판사]32. 팀의 신나는 모험 "희지 않네요." 그것을 보고 팀이 걱정스럽게 말했습니다. "희지 않네! 조금 노래요. 엄마. 비단술은 보들보들해졌지만, 신은 아직도 우중충하고 힘이 없어요." "그럼, 달빛에 비추어서 바래도록 하자." 엄마가 말했습니다. 엄마는 바로 문 밖에-누가 또 가져가면 안 되니까요- 달빛이 비치는 곳에 신을 매달아 두었습니다. 동그란 달님이 하늘에서 땅 위를 내려다보고, 달빛으로 아기신을 하얗게 바래주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엄마가 신을 벗겨서 탁자 위에 놓아 보니, 방금 만든 것처럼 새하얗고 깨끗했습니다. 엄마가 말했습니다. "자, 밴틴네 아기에게 갖다 주어라. 그리고 네 장난감 상자에서, 뭐 기념이 될 만한 것을 담아다 주려무나." 그래서 팀은 조그만 신 안에 좋은 것을 많이 담았습니다. 버찌씨를 파서 만.. 2024. 6. 20.
[메르헨 전집_학원 출판사]31. 동물나라 좋은나라 타데우스는 맨 먼저 길고 튼튼한 나뭇가지를 열십자로 단단히 놓았습니다. 그 다음에 가느다랗고, 잘 휘는 가지를 갖고 오게 해서, 그것을 맵시 있게 엮어서 창살처럼 만들었습니다. 창살이 되자 그 위에다 이끼를 두껍게 깔아 초록빛 돗자리처럼 만들었습니다. 일이 끝나자 이번에는 차례로, 새들은 낙엽을 굴뚝 속에 던져 넣고 가장자리까지 덮이게 했습니다. 타데우스는 다시 그 위에 이끼를 한 겹 더 깔았습니다. 애써서 긁어모은 낙엽이 바람에 날려 가지 않도록. 딱다구리 두목은 맹세했습니다. "이 굴뚝에서 연기가 한 줄기라도 나오면, 나는 다듬이질쟁이 타데우스를 폐업한다. 자, 이렇게 하는 거야! 각각 굴뚝 한 개 씩 맡는다. 그리고 필요한 인원이 일을 돕는다. 곧 일을 시작해라, 일제히!"어거스트는 상냥하게 말했습.. 2024. 6. 19.
[메르헨 전집_학원 출판사]30. 넨디의 크리스마스 그 뒤에 색종이 조각이 잔뜩 남았습니다. 나는 색종이를 모아 차곡차곡 포갰습니다.그것을 칼에게 꼭 같은 크기로 잘라 달라고 했습니다.펜촉에게 구멍을 뚫어 달라고 했습니다.실에게 묶어 달라고 했습니다.자아, 이제 토샤가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은 공책이 되었습니다. 내 공책은 속은 흰 종이이며 겉장은 빨갛습니다.내 공책은 토샤의 손톱만한 크기이고, 필통 속 내 방 밑에 들어 있습니다.나는  그 뒤부터 부러진 연필심 끝을 모두 모았습니다. 자아, 이제 이 연필심 끝으로 빨간 내 공책에 일기를 쓰기로 하겠습니다.학교 안에서 일어난 일들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쓰기로 하겠습니다. 미니어처의 세계에 눈뜬 건 이 책을 읽고 나서일까. 예쁘고 작은 것들에 눈이 가기 시작한 건 이 책의 영향이 아닐까. 작은 것들이 귀욤귀욤.. 2024. 6. 18.
[메르헨 전집_학원 출판사]29. 숙제하러 온 우주선 "보세요, 할머니 머티가 여기 왔었어요!" 부엌 식탁 위에 워싱턴 시에 있는 국회의사당의 작은 모형이 놓여 있습니다! 모형 정면에는 빨강, 하양, 파랑의 3색 온도계가  달려 있고 밑바닥에는 '워싱턴 시 기념'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석고 의사당은 흰 종이 한 장 위에 놓여 있습니다. 그 옆에는 아름다운 인디언 구슬반지가 놓여 있습니다! 종이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씌여 있습니다.  ​반지는 할머니,국회의사당은 에디.다정한 벗이여, 안녕.머티 사과나무 밑 우주선의 다음 시리즈. 여전히 순수하고 서로를 위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은 에디와 머티. 첫 편보다 서로에게 익숙하고 또 서로 이해하는 부분들이 군데군데 보여서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이모 같은 마음이 든다. 고집쟁이 머티도 이제는 좀 .. 2024. 6. 14.
[메르헨 전집_학원 출판사]28. 서커스 오를라 이 도시에서 그 누구보다도 가장 변변찮은 못난이는 오를라라는 사람이다. 이 사람을 '개구리 먹는 오를라'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왜냐 하면 언젠가 오를라가 살아 있는 개구리를 날름 집어 먹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거짓말이 아닐까? 살아 있는 개구리를 날름 집어 먹다니 그런 사람이 있을 리가 없다. 그것도 통째로 한 마리를 홀랑 먹다니! 오를라는 여위고 얼굴빛이 파리하다. 개구리를 먹었기 때문일까?내 취항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림체는 낯이 익죠? 책 '토파의 연필'의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올레 룬 키르케고 Ole Lund Kirkegaard 의 다른 책입니다. 이야기 중 그 당시에는 허용되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 기준에서 불가한 아이를 상대로 한 폭력적인 상황과 묘사가 있습니다. .. 2024. 6. 13.
[메르헨 전집_학원 출판사]27. 과학실 깜짝선물 행크는 뱀 우리에 가까이 다가가서"푹 자고 있어. 나중에 또 만나자, 뱀 군."하고 말했다.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우리 안은 텅 비어 있었다.뱀이 없다!행크는 뚜껑을 열고 손을 집어넣어 돌을 치우고 깔아 놓은 신문지까지 들어올려 보았다.없다!큰일이다!뱀이 어디 갔을까?행크는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다.눈앞이 캄캄해지는 것 같았다. 으음. 동물, 애완동물 그리고 생명과학에 관심있는 어린이들이라면 좋아할지도. 나는 내 취향이 아니라서 패스. 2024.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