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독서52 [메르헨 전집_학원 출판사]28. 서커스 오를라 이 도시에서 그 누구보다도 가장 변변찮은 못난이는 오를라라는 사람이다. 이 사람을 '개구리 먹는 오를라'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왜냐 하면 언젠가 오를라가 살아 있는 개구리를 날름 집어 먹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거짓말이 아닐까? 살아 있는 개구리를 날름 집어 먹다니 그런 사람이 있을 리가 없다. 그것도 통째로 한 마리를 홀랑 먹다니! 오를라는 여위고 얼굴빛이 파리하다. 개구리를 먹었기 때문일까?내 취항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림체는 낯이 익죠? 책 '토파의 연필'의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올레 룬 키르케고 Ole Lund Kirkegaard 의 다른 책입니다. 이야기 중 그 당시에는 허용되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 기준에서 불가한 아이를 상대로 한 폭력적인 상황과 묘사가 있습니다. .. 2024. 6. 13. [메르헨 전집_학원 출판사]27. 과학실 깜짝선물 행크는 뱀 우리에 가까이 다가가서"푹 자고 있어. 나중에 또 만나자, 뱀 군."하고 말했다.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우리 안은 텅 비어 있었다.뱀이 없다!행크는 뚜껑을 열고 손을 집어넣어 돌을 치우고 깔아 놓은 신문지까지 들어올려 보았다.없다!큰일이다!뱀이 어디 갔을까?행크는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다.눈앞이 캄캄해지는 것 같았다. 으음. 동물, 애완동물 그리고 생명과학에 관심있는 어린이들이라면 좋아할지도. 나는 내 취향이 아니라서 패스. 2024. 6. 13. [메르헨 전집_학원 출판사]26. 마녀는 싫어 "자아 오늘밤은 무슨 빛깔로 하지?" 밍크스는 온갖 빛깔의 병을 바라보며 프란세스와 동생들에게 묻습니다. 아이들은 무슨 빛깔로 할까 생각하며 조용해집니다. "나 좋은 생각을 했어. 눈을 감아 밍크스. 세 번을 돌려 줄 테니 손을 뻗은 곳에 있는 병을 고르는 거야." 그들은 곧 부엌으로 달려가 문 앞에 섰습니다. 맛있는 냄새가 그들을 둘러쌉니다. 칠면조 굽는 냄새와, 케이크와 파이와 생강이 든 빵을 굽는 냄새 등, 뭐라고 말할 수 없는 좋은 냄새입니다. 부엌 안에는 레이스를 단 앞치마를 두른 요정 셋이서, 뭔가를 뒤섞고 껍질도 벗기고 삶고 굽기도 하며, 법석을 떨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하나가 잠시 손을 멈추고 두 사람을 던지더니, 다시 또 요리를 계속해 만듭니다. 거기에 문파이어가 들어왔습니.. 2024. 6. 12. [메르헨 전집_학원 출판사]25. 할머니가 좋아요 할머니는 사과를 입에 문 채, 한동안 팔에 건 손가방 속을 이리저리 뒤졌습니다. 안디는 무슨 장난감이라도 나오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할머니가 끄집어낸 것은 빨강, 파랑, 노랑, 녹색 등 여러 가지 색의 표 다발이었습니다.메르헨 전집 중 가장 좋아하는 책 1번. 이 책을 읽을 때면 늘 맑은 초여름 날이 연상된다. 새파란 하늘, 해는 따뜻하지만 약간 쌀쌀한 아침. 이슬 맺힌 집 앞의 잔디밭과 꽃 덤불. 초록 사과가 매달린 잎이 무성한 나무. 알록달록한 집들이 늘어서 있는 동네. 맨발로 나무를 올라타는 어린아이. 마치 이 유명한 표지처럼 말이다. 씌여진지 십수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재미지고 상상력이 넘쳐흘러 반짝이는 이 이야기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분명 무척 많을 테니 내 감상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부분.. 2024. 6. 11. 이전 1 ··· 4 5 6 7 8 9 10 ··· 13 다음